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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외로운 것도 청춘 때문인가요?" 2030 고독사 점점 늘어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2030세대의 정신건강이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고립과 천장을 뚫고 하늘로 치솟는 청년 실업률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2030세대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 실정이 이러다 보니 과거에는 잘 볼 수 없었던 청년 고독사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 고독사는 노년층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현상이었다. 자식이 찾아오지 않거나, 몸이 좋지 않아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없어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서 사회의 무관심 속에 많은 노년층이 고독사를 당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사회적 활동이 활발해야 하는 젊은 청년들도 사회의 무관심 속에 고독사를 당하고 있다.



청년들의 고독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019년, 2020년에 발생한 전국 변사사건의 경찰 기록에 따르면, ‘부패, 악취, 구더기’처럼 고독사가 확실시되는 현장이 2019년에는 3,704건, 작년인 2020년에는 4,196건이 발생했다. 적어도 하루에 평균 11명이 고독사를 한다는 뜻이다. 연령별로는 2020년 서울시에서 발생했던 고독사 790건 중에 30대 이하의 고독사가 73건으로 30대 이하 청년 고독사의 비율이 전체 고독사에 약 10%에 달했다. 연령대별 고독사 중 자살률은 2019년 30대가 34.1%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20대(27.8%)가 이었다.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0년은 30대 41.2% 20대 40.9%로 1년 사이 청년들의 자살 고독사가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청년 고독사의 원인은 다양한데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할 나이에 혼자서 생계유지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혼자서 학업과 취업 준비 등으로 인해 사회와 단절된 삶을 사는 일명 ‘고독생’을 사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고독사가 발생하고 있다. 사회와 단절된 채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청년들이 감정을 풀 곳도, 기댈 곳도 없을 때 우울감에서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고독생이 많아진 원인을 ‘1인 가구’의 증가로 보고 있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수는 2019년 614만으로 10가구 중에 3가구 정도가 1인 가구이다. 특히 2030세대의 1인 가구 비중이 높은데 이러한 이유로 청년들이 사회적 활동을 통한 사회적 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해졌다. 또한, 청년들의 높은 1인 가구 비중은 우울증, 외로움 그리고 무기력함에 취약한 환경에 처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렇게 한창의 나이에 여러 이유로 사회적·심리적으로 고립된 청년들의 정신건강은 그 어떤 세대보다 위험하다. 청년 고독사의 또 다른 원인은 ‘청년 실업률’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5세에서 39세 가운데 취업해 본 적이 없는 청년들의 수가 2019년은 23만 1천 명 2020년에는 28만 7천 명 그리고 올해 32만 명을 넘어섰다. 이렇게 높은 실업률은 불안정한 일자리 상황과 경제적인 빈곤을 만들어 청년들의 사회적 고립과 우울증, 외로움 등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삶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빼앗아 간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자살예방협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일자리 편견과 청년 자살 예방’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 상태가 1년 이상 장기화된 경우 자살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 실제로, 청년 고독사 현장에서 나오는 유품들 대다수가 취업 준비 서적, 토익 교재, 마음 다잡기용 문구가 적혀있는 포스트잇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청년들의 고독사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사회는 여전히 고독사, 청년들의 정신 건강에는 무관심하다. 이제는 더 이상 청년들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로 그들의 아픔을 무시하면 안 될 것이다.